[人사이트]우광호 탐라해상풍력발전 대표 “해상풍력 100㎿ 시대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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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광호 탐라해상풍력발전 대표.

“30메가와트(㎿) 규모인 제주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를 100㎿ 이상으로 확장하는 것이 궁극 목표입니다.”

우광호 탐라해상풍력발전 대표는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 확장 사업과 관련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100㎿ 해상풍력 발전단지 완공을 보지 못하더라도 확장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 동의를 구하는 것은 물론, 행정기관 인·허가에 대한 기반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는 1984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후 지난 35년 동안 우리나라 에너지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그는 '재생에너지 3020' '제주도 탄소 없는 섬 2030' 등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상풍력발전 개발이 '선택'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를 100㎿ 이상으로 확장해 친환경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기업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포부다.

우 대표는 “현재 협력업체와 탐라해상풍력 확장 사업 제안서를 작성하고 있고, 주민 의향도 조심스럽게 확인해 나가는 단계”라면서 “최종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제주도 결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도청 주관부서와도 조만간 실무협의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를 100㎿ 이상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계통연계 문제'를 손꼽았다. 한국전력공사의 해상변전소 건설 등 지원 대책이 중요하다는 제언이다. 또 외산 기자재에 잠식당하고 있는 국산 풍력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인정 시 국산기자재 또는 국산화율에 대한 가중치 차등 정책 도입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민수용성 문제 극복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단순 일회성 보상으로 주민 불만을 해결하려는 것이 아닌, 발전소 수명이 다하는 기간까지 주민과 발전소는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을 갖고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아울러 우 대표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발전소 기술 고도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탐라해상풍력 발전소는 바다 안에 이격돼 있는 특수성을 고려, 체계적 관리를 위한 진동·소음·열화상 등 실시간 데이터 감시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지 진단 프로그램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도 함께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탐라'하면 '해상풍력'이 가장 먼저 떠오를 수 있도록 발전단지 위상과 브랜드를 확실히 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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