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비치, 해외진출 물꼬 텄다…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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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가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에 입점하며 글로벌 면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오는 1일 창이공항 T1 센트럴 신라면세점에 쇼케이스 매장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T1 센트럴은 창이공항 내 화장품·향수 매장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비디비치 첫 해외 매장을 싱가포르 창이공항으로 선택했다. 아시아 대표 허브 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지난해 이용객만 6560만명에 달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창이공항 면세점 입점을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 면세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입점이 예정되어 있는 홍콩 DFS면세점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4개 매장을 운영하며 아시아 지역 내 K뷰티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비디비치의 해외 면세 시장 진출은 중국에서의 성공이 큰 역할을 했다. 비디비치는 중국 내 인플루언서와 온라인 채널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고, 중국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한 전략 상품을 개발했다.

중국 시장을 분석해 출시한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 폼'과 여신 광채 베이스로 유명한 '스킨 일루미네이션'은 올해(9월 5일 기준) 각각 400만개와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

매출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비디비치는 매출액은 2017년 229억원에서 지난해 1250억원으로 5배 이상 뛰었다. 올해는 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관계자는 “중국의 여행 인구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고 그 영향력이 동남아시아 주요 면세점으로 퍼져가고 있다”면서 “샤오홍슈, 티몰 같은 중국 내 온라인 채널과 글로벌 면세점 매장이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비디비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빅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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