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인력 조정을 포함한 '자구노력 계획안'을 이르면 20일 발표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평택공장에서 자구안에 대한 노사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합의를 마치는 대로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자구안에는 다음 달부터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한 순환휴직(안식년 제도) 시행과 임원 감축, 신규 채용 연기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순환휴직은 사무직 근속 25년차 이상 직원이 대상이다. 임원 수도 더 줄이고, 신규 채용도 연기한다.
조직 개편과 함께 유휴자산은 매각할 방침이다. 현재 153개인 팀 수를 20~30%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사무소를 서울 외곽이나 경기 지역으로 이동하고, 부동산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2분기 491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10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8월 누적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