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9]권봉석 LG전자 사장 "광저우 공장가동으로 LG OLED TV 큰 폭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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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사진: 전자신문 DB>

권봉석 LG전자 HE·MC사업본부장 사장은 내년 LG OLED TV 생산과 판매가 크게 늘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광저우 LG디스플레이 패널 공장이 가동되면서 패널 생산 확대가 TV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권 사장은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OLED TV 성장 둔화에 대한 질문에 “중국 광저우 LG디스플레이 패널 공장 가동을 계기로 내년 LG전자 OLED TV는 큰 폭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OLED TV는 패널이 만들어지는 만큼 모두 팔리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OLED TV의 큰 성장이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최근 OLED TV 시장은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OLED 시장은 2017년 전년대비 97% 성장, 2018년 106만대로 112% 증가했다. 올해 OLED TV 판매는 조금 늘었지만 성장률은 20%를 밑돌았다.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LG전자가 OLED 패널을 공급받는 LG디스플레이는 8월 말 광저우에 대형 OLED 패널 공장을 완공하고 생산에 들어갔다. 업계는 2022년부터 연간 1000만대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패널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OLED TV 성장세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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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LG전자 HE,MC사업본부장 사장이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9 개막날,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 전자신문 DB>

LG전자 8K TV 전략은 70인치대 이상 초대형 TV를 우선으로 삼았다.

권 사장은 “70인치대 이상 올레드와 LCD TV 모두 8K TV를 모두 주력으로 삼겠다”면서 “아직 8K 대중화라기보다는 향후 고객 수요와 시장 상황을 고려해서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현재 88인치 8K LG 시그니처 올레드 TV와 75인치 8K 나노셀 슈퍼 울트라 HD TV 두 종류를 시장에 선보인 상태다.

8K TV 시장에 대한 신중론도 제시했다.

권 사장은 “8K TV 시장에서 중요한건 콘텐츠”라면서 “아직 8K 콘텐츠가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다각도 보고, 콘텐츠 확대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 8K TV가 국제 디스플레이 계측 위원회(ICDM)가 정한 해상도 표준 규격에 어긋난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초강수를 뒀다. 8K TV 시장 확대를 주도하는 삼성전자를 견제하기 위한 카드로 읽힌다. 동시에 자사 8K TV 경쟁력을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를린(독일)=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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