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들어 초고효율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모델명 LG425N2T-V5) 거래선을 다수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은 최고효율 제품군에 속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경북 의성군 화전발전소에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을 공급, 설치를 마쳤다.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에 양면발전 태양광 공급을 타진했다. 올해 초 처음 국내 거래선에 공급했다. 이후 국내 20여곳을 확보, 양면발전 제품을 공급했다.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이 국내시장에 안착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을 구미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2016년 해외시장용 제품을 생산했고 국내용 제품은 KS인증을 획득한 후 2017년부터 생산했다. LG전자가 국내 현장 수주 작업 돌입한 것은 2018년부터다.
LG전자는 중저가〃저효율 제품 중심으로 정체된 태양광 시장에서 고효율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은 개발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해당 모듈은 최대 520W 출력 성능을 갖췄고 전면 출력을 최대 400W(72셀 기준)까지 지원한다. 후면에서도 전면 출력의 최대 30%까지 추가 발전한다.
태양광 모듈은 효율이 높아질수록 동일한 태양광 설치 면적에서 생산하는 전력량이 늘어난다.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은 양면에서 빛을 흡수해 발전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좁은 공간에서도 기존 제품보다 더 많은 전력 에너지로 전환한다.
LG전자는 초고효율 N타입 전 제품을 25년간 무상 보증한다. 양면형 태양광 모듈은 25년 동안 전·후면 모듈 95.4% 출력 성능을 보증한다. 업계 최고 수준 보증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LG전자는 국내 태양광 발전 사업에서 양면형 태양광 모듈 판매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을 설치한 고객들은 타사 대비 15%가량 효율성이 높다고 만족스러워 한다. 고객은 그만큼 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서 “구미공장에서는 전수검사 2회로 품질을 검사하고 검증된 셀과 모듈을 직접 생산한다. 저가 셀을 수입해 모듈을 제작하는 타사와 차별화했다”고 밝혔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