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에 환자 이동을 돕는 로봇에 자율주행 기능을 결합한 인공지능(AI)이송로봇을 도입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2019년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규제샌드박스 사업'에 로봇 분야 3개 과제와 스마트헬스케어 분야 5개 과제 등 모두 8개 과제가 선정돼 향후 2년 동안 실증 사업화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과제별로 1년차에 2~3억원을 투입해 설계를 비롯한 실증 계획을 구체화하고, 2년차에는 10억원을 지원해 실증과 사업화를 진행, 향후 국가시범도시 핵심서비스로 보급·확산할 방침이다.
'AI 기반 병원용 자율주행 및 다기능 신체약자 이송로봇 실증'은 환자 이송에 AI를 접목해 이송경로 안내와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침대, 의자 등으로 바꿔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실증하는 과제다. 부산로봇산업협회와 알파로보틱스, 마코,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대병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컨소시엄으로 수행한다.
'데이터 기반 시니어 개인 맞춤형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은 대학병원과 경로당을 연계해 고령자 스스로 기초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헬스케어시스템을 개발 구축하는 과제다.
근력 향상 및 보행보조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로봇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시스템'도 실증사업을 거쳐 스마트시티에 도입한다.
이외에 바이오 센서와 AI 챗봇 기능을 탑재한 '건강증진 보조로봇' 개발, 혈관 측정 AI 카메라 및 스크리닝 솔루션을 활용한 '혈관질환 예측시스템' 도입, AI 기반 '개인 맞춤형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구축 등을 규제샌드박스 과제로 추진한다.
김도남 부산시 첨단의료산업과장은 “과제 기획 단계부터 시와 지역기업, 기관이 협력해 시 정책과 지역기업의 요구사항을 반영했다”면서 “과제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실증과 사업화까지 성공적으로 완료해 해당 기술 및 제품을 국가시범도시 핵심서비스로 보급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2019년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규제샌드박스 사업'은 규제에 가로막힌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과 서비스를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에서 도입해 제약 없이 실증 및 사업화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부산) 규제샌드박스 선정과제>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