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미얀마 정부의 공공 프로젝트에 1억6000만달러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EDCF는 개발도상국 산업발전과 경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장기간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기금이다.
미얀마 정부는 수출입은행에서 받은 EDCF로 전자정부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사업과 한·미얀마 산업단지 주변인프라 구축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얀마 산업단지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미얀마 건설부가 합작해 조성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추가적인 금융지원도 검토 중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오늘 체결한 차관공여계약은 외교부가 같은날 체결한 2018~2022년 한·미얀마 EDCF 기본약정에 기반해 최초로 차관계약을 체결하는 사업으로 향후 추진될 인프라 및 ICT 사업에 있어 한국기업 진출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미얀마의 국가계획상 매우 의미있는 사업들을 EDCF가 지원함으로써 두 나라간 경제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