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자회사인 SKC에코솔루션즈가 친환경 소재 기업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C에코솔루션즈는 국내 태양광 발전소 확대에 힘입어 올해 예상 매출액을 75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앞서 2018년 12월 1일 SKC 태양광 사업부문을 분사해 설립된 지 1년 만에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SKC에코솔루션즈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태양광 모듈에 사용되는 필름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듈 에너지 전환효율을 1~3% 높이는 고반사 백시트와 공압출 백시트, 에너지 전환효율 저하를 최소화하는 고밀도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고내후성 불소필름, 블랙 불소필름 등을 생산한다.
현재 세계 태양광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 업체 상당수는 이들 제품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SKC에코솔루션즈는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면 수광형 기존 유리접합(Glass to Glass) 모듈에 쓰이는 투명 백시트와 앞유리 대체용 불소시트, 수·해상 가혹 환경용 고내습 봉지재 등이다.
향후 제품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 태양광 발전 효율과 직결되는 셀(Cell)과 리본(Ribbon)을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키기 위해선 내구성 뛰어난 필름이 필수적이다. 특히 최근에는 수·해상용, 사막용 태양광 발전이 늘면서 가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고성능 필름 소재로 수요가 몰린다.
SKC에코솔루션즈는 페인트 대체 건축용 친환경 필름사업도 펼친다. 예를 들어 기존 페인트로 칠하던 건물 외벽을 필름으로 덧붙이는 것이다. 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데다 20년 이상 내구성을 갖췄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2021년 매출액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친환경소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