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원대 대형 SUV '트래버스' 출격…경쟁 상대는 '익스플로러'

한국지엠 쉐보레가 신차 '트래버스' 경쟁 상대로 미국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포드 '익스플로러'를 지목했다. 익스플로러는 수입 대형 SUV 판매 1위를 지켜온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Photo Image
한국지엠 대형 SUV 쉐보레 트래버스.

한국지엠 쉐보레는 3일 강원 양양 서피비치에서 트래버스를 출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가격은 4520만~5522만원으로 5000만~6000만원대 수입 대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트래버스는 미국 시장에서 검증을 거친 대형 SUV로 현지와 비슷한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직접 경쟁 모델로는 같은 미국산 차종인 '익스플로러'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Photo Image
포드 대형 SUV 익스플로러.

익스플로러 국내 가격은 5460만~5710만원으로 기본형 기준 트래버스가 900만원 이상 저렴하다. 국산차 중에 쌍용차 G4렉스턴(3439만~4607만원), 현대차 팰리세이드(3475만~4408만원), 기아차 모하비(4700만~5160만원) 등이 경쟁 모델이다.

트래버스 최대 강점은 압도적 차체 크기다. 5.2m에 이르는 국내 최장 차체 길이와 3m가 넘는 휠베이스로 여유 넘치는 실내공간을 실현했다. 국내에 판매하는 트래버스는 2열 독립식 캡틴 시트를 장착한 7인승 모델이다. 3열 시트는 동급 중에 가장 넓은 850㎜의 3열 레그룸을 제공한다. 실내는 바탕이 평평한 풀 플랫 플로어(Full-flat floor) 설계로 2열과 3열 공간 활용도와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트렁크 적재량은 651ℓ이며, 3열 시트를 접으면 1636ℓ, 2열과 3열을 모두 접으면 최대 2780ℓ까지 늘어난다. 아울러 러기지 플로어 아래에 90.6ℓ에 달하는 대용량 언더 스토리지까지 확보했다.

Photo Image
한국지엠 대형 SUV 쉐보레 트래버스 실내.

파워트레인은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5링크 멀티 서스펜션을 적용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8.3㎞/ℓ이다.

트래버스에 기본 적용한 사륜구동 시스템은 스위처블 AWD기술로 주행 중 필요에 따라 FWD(전륜구동) 모드와 AWD(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다. FWD 모드 시 프로펠러 샤프트의 회전을 차단해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견인에 필요한 히든 순정 트레일러 히치 리시버와 커넥터를 장착해 차량 개조 없이 최대 2.2톤의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체결해 운행할 수 있다.

첨단 장비도 주목된다. 스마트 원격 시동 시스템과 연동하는 오토 캐빈 클라이밋 최적 제어 시스템은 운전자가 설정한 실내외 온도 컨디션에 따라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통풍 시트, 트라이존 오토 에어컨이 등을 자동으로 작동해 쾌적한 운전환경을 제공한다. 실내 2열에는 탑승자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독립식 캡틴 시트를 적용했다.

트래버스 가격은 △LT Leather 4520만원 △LT Leather Premium 4900만원 △RS 5098만원 △Premier 5324만원 △레드라인 5522만원이다.

양양=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