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사용자들이 당장의 여행 비용을 아낄 수 있는 할인 혜택을 선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드고릴라(대표 고승훈)가 3일 발표한 '신용카드로 가장 받고 싶은 해외여행 혜택'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5.6%가 '해외 수수료 및 현지 할인'을 꼽았다. 이어 '항공권 할인' 23.7%로 2위에 올랐다.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간 인천공항과 광화문, 홍대 인근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총 1047명이 참여했다.
1, 2위와 5위(면세점 할인, 13.4%)까지 합하면 응답자 중 62.7%가 할인 혜택을 선호했다. 이외 항공 마일리지 적립(18.3%)과 공항 라운지 이용(14.7%)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해당 답변 응답자는 꾸준히 여행을 즐기는 '여행족'으로 분석됐다.
'해외여행 시 현지 화폐와 신용카드 중 선호하는 것'이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중 56%가 환전을 통한 현지 화폐 이용을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신용카드로 결제가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거나 과소비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대부분이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최근 여행 관련 카드는 해외결제 할인, 수수료 면제, 항공권 할인, 마일리지 적립, LCC 유니마일 적립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면서 “여행족 수요가 다양해지고 여행을 가지 않더라도 해외 결제를 할 일이 많아지면서 카드 상품도 다양하게 특화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