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술창업 11만3000개, 역대 최고치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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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기술창업이 11만3000여개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정부는 제2창업붐을 이어가기 위한 창업 및 투자 지원 사업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가 28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기술창업은 11만3482개로 3년 연속 증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상반기 전체 창업기업 숫자는 부동산업 등 개인창업 감소로 지난해 대비 4만9311개(7.1%)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정책 요인으로 크게 늘어났던 개인 부동산업 창업은 올해는 조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12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시행, 임대주택 등록사업에 대한 취득세·재산세·임대소득세 감면 등의 혜택을 부여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일시적으로 부동산업 창업이 급증한 바 있다.

부동산업 기저효과를 제외한 올해 상반기 창업기업은 51만6057개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기술창업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5.5% 늘었다.

기술창업 중에서는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연구원·전문직 등), 사업지원서비스업(고용알선, 여행·사무보조 등), 교육서비스업 등 지식기반 서비스업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사업지원서비스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창업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21.7%, 14.4% 증가했다.

반면에 제조업 분야 창업기업은 작년 대비 7.5% 감소한 2만7845개로 확인됐다. 아울러 보건·사회복지 분야 창업도 3년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 했다.

전통 서비스업을 대표하는 도·소매업 창업기업과 숙박·음식점업은 다소 희비가 엇갈렸다. 도·소매업은 올해 상반기 반등에 성공해 작년 동기 대비 6.4% 창업기업이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업 창업기업은 작년 상반기 대비 0.5% 감소했다.

조직 형태별로는 법인 창업기업은 작년 상반기 대비 4.7% 늘어난 5만4519개로 상반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 창업기업은 58만7969개로 작년 상반기 대비 8.1% 감소했다. 개인창업은 부동산업이 무려 34.7% 감소하면서 전체 개인창업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술창업은 연령별 고른 창업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30세 미만과 60세 이상이 각각 9.9%, 13.3% 상승하면서 모든 연령대에서 작년 대비 창업이 증가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다양한 창업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년 기술창업지원사업,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및 소재·부품·장비 기술창업 지원대책이 하반기에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올해 722억원 추가경정예산 확보로 더욱 견실한 창업생태계를 조성,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상반기 창업기업(개) : ('16) 590,064 → ('17) 636,377 → ('18) 691,799 → ('19) 642,488

** 상반기 기술창업(개) : ('16) 97,421→ ('17) 102,144 → ('18) 107,593 → ('19) 113,482

< 기술창업 업종별 창업기업 수 및 증감률 >

(단위 : 개, %(전년동기대비))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상반기 기술창업 11만3000개, 역대 최고치 달성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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