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케이블TV)와 1인 미디어 창작자가 지역 콘텐츠 제작을 위해 협력한다. 창의적 콘텐츠를 제작해 지역채널을 활성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케이블TV방송협회(KCTA), MCN협회, 전파진흥협회(RAPA)는 22일 지역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KCTA는 케이블TV 콘텐츠 제작과 편성을 지원한다. MCN협회는 회원사 및 1인 창작자(약 2만명)를 케이블TV와 연계하거나 공동제작을 위해 협조한다.
케이블TV는 전국 92개 방송권역에서 지역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지역채널의 뉴스, 시사, 예능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1인 창작자가 출연할 전망이다.
케이블TV는 기획 콘텐츠에 최적화된 1인 창작자와 비용효율적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MCN협회는 수도권뿐 아니라 지역에서 활동하는 1인 창작자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RAPA는 1인 창작자를 발굴하고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지원한다. 1인 창작자 양성부터 지역 콘텐츠 제작 및 편성까지 이어지는 밸류 파이프라인이 구축됐다는 평가다.
3개 기관은 새로운 지역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정부기관이 집행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사업에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사업을 구체화한다. 이미 1인 미디어와 협업해 지역 콘텐츠를 제작하는 CJ헬로 강원방송, 서경방송, CMB광주방송 사례도 참고한다.
김성진 KCTA 회장은 “지역 중심의 케이블TV가 MCN을 만나 지역의 많은 이야기를 더욱 가치 있게 담아 지역 콘텐츠 활성화에 발전적 시너지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