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명령에 반응하면서 물체를 인식할 수 있는 로봇 강아지가 개발됐다. 앞으로 냄새를 맡는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고, 색을 구분할 수 있는 기능까지 탑재될 전망이다.
미국 플로리다 애틀란틱 대학교(FAU)는 최근 인공지능(AI)과 딥 러닝 기능을 탑재한 로봇 강아지 '아스트로'를 선보였다.
이 로봇 강아지는 사람이 말하는 간단한 명령어를 듣고 행동으로 옮긴다. 일례로 “앉아” “일어서” “누워” 등 간단한 명령어에 즉각 반응한다. 머신 러닝 기능으로 인식할 수 있는 범위는 더욱 늘어난다.
로봇의 무게는 약 45㎏이다.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머리 부분은 도베르만의 생김새와 유사하다. 이 로봇 머리에는 카메라, 이미지 인식 모듈, 즉각적으로 소리에 반응할 수 있는 마이크로폰이 달려 있다.
특히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엔비디아 젯슨 TX2가 탑재돼 로봇 강아지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인지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FAU 연구진은 “앞으로 이 로봇이 사람의 수신호를 인지할뿐 아니라 색 구별, 언어 구현도 가능하도록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로봇은 다양한 곳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진은 “우리는 AI 기능을 활용해 위험한 무기를 탐색하거나 구조 현장에서 수색을 맡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라며 “애완용이나 서비스용 로봇으로도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