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마트국토엑스포'가 첨단 공간정보 기술을 한 데 모아 역대 최대 전시 참여, 최다 방문객 등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 최창학)가 주관한 이 행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렸다. 24개국 85개사가 197개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방문객을 집계한 결과 3일동안 1만여명이 다녀갔다. 핀란드·파라과이·캄보디아 등 10개국 42개 업체와 60여 건 교류가 이어지면서 공간정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전시부스는 지난해 13개국 80개사 150여 개에 비해 30% 늘어났다. 기업과 기업(B2B), 기업과 정부(B2G)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동민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과장은 “스마트국토엑스포가 올해 최대 규모로 개최된 것은 그만큼 공간정보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에게는 비즈니스 파트너 확보의 장이 됐다. 'LX공간드림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제이토드는 국내 최초로 구축한 인터랙티브 키즈카페 '플레이티카'에 접목시킨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AR과 VR로 가상에서 체험하는 숫자 셈법과 센서 기술로 공을 차는 슈팅 게임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도가 높았다.
스타트업 공간의파티는 3D 프린팅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점자를 삽입한 입체 도시 모형을 구축한 기술을 시연했다.
미래 기술 체험 전시관도 인기를 끌었다. LX는 전주시와 함께 국내 최초로 구축한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스마트시티를 소개했다.
홀로그램을 활용한 미세먼지를 저감시키는 시뮬레이션 체험을 통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공간정보산업 발전을 위한 특별대담을 비롯한 콘퍼런스도 곳곳에서 마련됐다. 7일 '공간정보의 연결과 융합, 스마트한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 특별대담에서 리차드 버든 에스리 본부장은“전 세계가 공간정보를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8일 공간정보 클라우드 서비스 포럼에서는 국토교통부가 내년부터 공간정보 품질관리 수준평가를 도입함으로써 공공기관의 데이터 공개율을 높여 민간이 공간정보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매년 개최되어온 지적세미나에서는 지적 분야의 우수 정책과제를 발굴한 공로로 고정현씨(대전충남지역본부 국토정보사업처)와 유용희씨(경기지역본부 국토정보사업처)가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공공 부문에서는 라여원씨(충북도청 토지정보과)가 대상을 수상했다.
최창학 LX 사장은 “공간정보는 데이터 경제 시대의 핵심 인프라”라면서 “엑스포가 공간정보 중요성을 알리고, 공간정보를 활용해 창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했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