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실험환경을 조성하지 않고도 마이크로미터(㎛) 고해상도 질량분석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DGIST(총장 국양)는 김재영 로봇공학연구소 리서치펠로우와 문대원 뉴바이올로전공 석좌교수팀이 공동으로 상대적으로 작고 저렴한 레이저를 이용, 생체샘플을 정밀 분석하고 ㎛ 크기로 이미지화하는데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실험 샘플을 별도 처리 없이 ㎛ 해상도로 분석할 수 있다. 연속발진 레이저를 이용해 실험환경을 조성하지 않아도 고해상도 질량분석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향후 정밀의료, 의료진단 분야에 활용이 기대된다.
분석할 물질을 얇게 잘라 사용하는 기존 생체 샘플 질량분석 이미징은 분석 과정에서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상온이나 대기압에서는 정확한 분석이 어려워 이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작업이 필수다.
연구팀은 현미경 기판 바로 아래 연속발진 레이저를 내장한 렌즈를 장착하고 연속발진 레이저에서 나오는 분자를 조사해 질량을 측정했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20배 높은 배율을 가진 큰 렌즈를 사용해도 샘플에 가까이 밀착해 관찰 할 수 있을 만큼 공간 확보가 가능해 해상도 높은 분석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문대원 석좌교수는 “샘플 분석 전처리 과정을 생략해 분석 준비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다른 기술과 접목해 의료진단 등 여러 분야에 활용 가능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