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은 오는 29일부터 서울·경기 17개구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새벽배송 시작 한 달 만에 배송권역을 서울 10개구에서 경기 일부 지역을 포함한 17개구로 확대했다. 새벽배송이 내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자 연말까지 점진 확대하려던 계획을 4개월 앞당겼다.
강서구, 양천구, 강남구 등 기존 서울 11개 구에 송파구와 광진구, 성동구를 추가했다. 은평구와 관악구 일부 지역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판교 신도시를 포함해 성남시 분당구와 용인시 수지구(고기동 일대 미적용)가 경기도 지역에서 처음으로 새벽배송 지역에 포함됐다. 연말까지 30여개 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SSG닷컴 홈페이지에서 '새벽배송 가능 지역 찾기' 기능을 이용하면 서비스 제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SSG닷컴 새벽배송은 지난달 27일 시작 이후 하루 배송 가능 물량 3000건의 97% 이상을 달성했다. 밤 10시를 전후해 마감되는 날이 많았다. 주말을 앞두고 주문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회 이상 이용한 새벽배송을 이용한 주문 비율은 재구매율은 15%를 웃돌았다. 새벽배송을 이용하기 위해 SSG닷컴에서 처음 장을 본 고객은 전체 이용자 중 14% 이상이다.
SSG닷컴은 서비스 범위 확대에 따라 물류 피킹(Picking) 시간을 재조정하는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일 배송 건수는 3000건에서 5000건으로 확대한다.
연말까지 세 번째 온라인 전용센터 '네오 003'이 가동되면 하루 최다 1만건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전 8~11시 배송되는 '쓱배송 굿모닝'을 합하면 하루 2만건 이상을 오전에 배송하게 된다.
김예철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더 많은 소비자에게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권역과 배송 물량을 확대했다”면서 “콜드체인 시스템 등 차별화 경쟁력을 기반으로 서비스 범위를 지속 넓히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