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국제특허출원이 2014년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최근 5년간 접수된 특허협력조약(PCT) 국제특허출원이 2014년 1만3138건, 2015년 1만4594건, 2016년 1만5595건, 2017년 1만5790건, 2018년 1만6991건 등 연평균 6.6%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식재산권 가치가 부각되면서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 대학 등의 해외 출원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대기업은 해당 기간 연평균 8.6% 급증하면서 전체의 40.3%를 차지하는 등 국제특허출원을 주도하고 있다.
대기업 특허전략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로 방향 전환한 것을 알 수 있다.
다출원 기업은 삼성전자 9232건, LG전자 8527건, LG화학 4581건 등 순으로 이들이 전체의 29.4%나 차지했다.
중소기업 국제특허출원도 연평균 6% 증가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대기업 중심으로 발생했던 해외 특허분쟁이 최근 중소기업으로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도 특허권 확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황은택 특허청 국제특허출원심사2팀장은 “해외출원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국제특허출원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기업이 해외에서 특허권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국제특허출원 심사 서비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