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OTT포럼 출범…시장 격변기 산업-정책 나침반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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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OTT포럼 창립 세미나가 16일 한국의 OTT산업 발전을 위한 진단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좌장을 맡은 최성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바람직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국내 최초 OTT 전문연구단체가 출범했다.

사단법인 한국OTT포럼은 1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창립 기념 세미나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한국OTT포럼은 협회가 아닌 OTT에 관심을 갖는 연구자가 주축이 된 연구단체다. 시장 관심은 높지만 전문연구단체가 부재했던 OTT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기대된다.

초대 한국OTT포럼 회장은 성동규 중앙대 교수가 맡았다. 최성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최세경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전문위원 등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현재 세계 OTT 시장 규모는 급성장하고 있다. 2017년 67조2600억원에서 2022년에는 166조3800억원으로 147.4%가량 커질 전망이다.

OTT 시장 진출 기업도 줄을 잇고 있다. 콘텐츠 공룡 디즈니가 11월 '디즈니 플러스'를 출시하고 글로벌 기업 애플도 하반기 중 '애플TV 플러스'를 내놓는다. 워너미디어도 'HBO 맥스'를 내년 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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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선욱 KBS 공영미디어 연구소장, 지성욱 한국외국어대 교수, 최세경 중소기업 연구원 연구위원, 최성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조영신 SK브로드밴드 실장, 이희주 콘텐츠연합플랫폼 본부장, 변상규 호서대 교수, 곽동균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국내 시장도 격변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 3사는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푹'과 '옥수수'를 결합한 통합 OTT '웨이브'를 9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다만 시장이 급변하는 속도에 비해 제도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규제 찬성·반대론자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한국OTT포럼은 이 같은 상황에서 방송 시장, 이용자 보호, 국내외 환경 분석, 정책 등을 포괄하는 전문적이고 개방적 연구와 논의를 할 계획이다.

한국OTT포럼 관계자는 “포럼은 순수한 연구단체로 향후 학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면서 “폭넓은 OTT 관련 연구를 통해 바람직한 OTT 정책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OTT포럼은 폭넓은 의견 수렴과 연구를 위해 회원을 모집 중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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