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KOTRA 사장은 4일 창원에서 '경남지역 수출기업 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수출동향을 점검하고,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해외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정부는 지역경제회복이 지연되는 5개 지역에 대해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2021년 5월까지 2년 연장했다. 경남에서는 통영·고성, 거제, 창원 진해구 등 3개 지역이 포함됐는데, 현재 총 6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중 절반이 경남에 있을 정도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조선, 자동차부품, 기계부품 등 14개사가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해 경상남도 수출은 전년대비 32.3% 감소한 402억 5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5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1.3%만 감소해 선전했으나 경남 전체 수출의 26%를 차지하는 선박·해양 구조물 및 부품이 14.6% 감소해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같은날 KOTRA는 경남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한국해양대와 공동으로 '한-인니(인도네시아) 마리타임 파트너링 데이'를 개최했다. △인니 최대 국영조선소 PAL △인니 최대 선사이자 국영 석유가스기업인 페르타미나 △선급인증 발급기관 BKI 등 인니 조선해양플랜트 업계를 대표하는 8개사가 방한했다. 한국기업 50여개사와 수출상담 및 투자, 인증, 대중소 동반진출, 신조 프로젝트 협업 등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인니 조선해양플랜트 진출전략 설명회도 개최했다.
이후에도 KOTRA는 '조선·해양기자재 수출상담회 GOMP(10월, 부산)', 세계 최대 가스산업 전시회인 '가스텍(9월, 휴스턴/달라스) 한국관 운영' 등 지역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을 위해 다양한 해외마케팅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경남의 양대 수출품목 중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개선된 것은 긍정적 신호지만, 조선·해양 분야 수출부진은 우려스럽다”면서 “KOTRA는 자동차, 조선 등 지역 주력산업의 글로벌파트너링 사업을 작년 21회에서 올해 28회로 대폭 확대했으니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 이후 권평오 사장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예방, 양측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