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 한국가스공사 신임 사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가스공사는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채 전 비서관을 신임사장으로 선출하는 내용의 '사장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지난해 9월 가스공사 사장을 사임한 후 9개월만이다.
채 전 비서관은 1966년 경북 문경에서 태어나 용산고와 연세대를 졸업,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와 미국 밴터빌트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1988년 32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으며 동력자원부 에너지자원관리과를 거쳤다. 지식경제부 가스산업과장, 에너지자원정책과장,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 무역투자실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해 10월까지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을 지냈다. 이후에는 모교인 연세대에서 정보대학원 객원교수로 재직했다.
채 전 비서관은 산업부 장관 제청, 대통령 재가(임명)를 거쳐 공식 취임한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등 정부 인사 검증은 이미 마쳤다. 임기는 3년이며 직무수행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