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최저임금 동결에 대한 언급을 하는 동시에 원내대표 선배로서 훈수를 두는 광경도 오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박 장관에게 “경제 지표가 안 좋게 나오고 있는데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데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운을 뗐다.
나 원내대표는 “인사청문회 하실 때 최저임금 동결 또는 동결 수준의 인상이 있어야 한다고 한 것이 너무 반갑더라”라며 “정부 내에서 당당한 목소리 내셔서 최저임금 동결 또는 동결 수준을 이끌어 내면 어떨까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최저임금이란 것은 경제 상황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원내대표 하기가 쉽지 않으시죠”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여성 원내대표 선배신데 공유할 일이 있으면 많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014년이니까 벌써 5년 전으로 야당 원내대표가 돌이켜 보니 쉽지 않은 자리”라며 “지속적인 비판, 그것이 꼭 승리로 연결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동이 있느냐, 그 부분에 방점이 찍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한다”며 “비판을 하실 때는 하시되 잘하는 것은 잘한다고 해주시면 훌륭한 원내대표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역사적 회담 같은 경우는 같은 평화를 향해서 통일 향해서 가는 일이다 보니 칭찬도 해주고 그러면 품이 넓은 원내대표로 인식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예방 이후 박 장관은 취재진에게 “최저임금에 대한 제 입장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며 “제 입장은 똑같고 제일 중요한게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게 중요하다. 지금은 공론화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앞서 동결 내지 경제성장률 수준만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밝혀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