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미국에 육상운송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글로벌 물류사업 강화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20일 미국법인을 통해 자회사 'GET(Global Expedited Transportation)'를 설립하고 1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블루밍턴 GET 본사에서 개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금배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 정진우 미주총괄담당, 백승문 GET 대표, 데보라 로버트슨 리알토 시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호 운송차량이 동부로 출발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지 운송사에 위탁하던 완성차 생산부품 트럭운송을 직접 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서부에서 동부로 향하는 기존 트럭운송 물량 중 일부를 직접 운반한다. 긴급 자동차 부품을 트럭 기사 두 명이 교대로 3500㎞를 운전해 동부 완성차 공장까지 54시간 만에 실어 나른다. 직영 운송 물량은 전체 40% 수준에서 시작해서 2023년에는 70%까지 올릴 계획이다. 서부로 돌아오는 트럭에 실을 화물은 새로 수주해서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트럭운송 직영으로 안정적으로 화물차를 투입하고 시장 운임 변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수출입 컨테이너와 완성차 등으로 운송 영역을 확장해서 미국 내 종합 운송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