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강소기업 허브' 울산시, 일자리 1만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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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시범 운행을 시작한 울산 수소버스.

울산시가 기술강소기업 500개를 유치해 기술강소기업 허브를 육성하기로 했다. 오는 2028년까지 10년 동안 국내외 기술강소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울산시는 올해 10대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인 '기술강소기업 허브화'를 구현하기 위해 기술·경영혁신기업과 벤처기업 및 중견기업과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기술강소기업 유치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1단계 사업으로 기술강소기업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지원과제와 특례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시 조례를 제정하거나 개정할 계획이다. 12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기술강소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시작으로 유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사업설명회도 지속 개최한다.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은 기술강소기업을 유치하는 2단계 사업을 펼친다. 2003년 이후에는 3단계로 유치 기업이 울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3년까지 '기술강소기업 특화산단'을 조성해 유치기업에 임대형 산업시설 용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기술강소기업 지원제도를 신설하고 국내기업 지원기준 완화도 추진한다. 투자유치위도 구성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산업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해 투자유치기업에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하고 벤처·신기술·창업기업의 지방세 감면을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혁신 연구개발(R&D)자금도 매년 30억원씩 지원한다.

지역투자포럼을 결성해 기술강소기업에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인지도 제고 및 정부 지원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게 각종 인증 컨설팅과 비용도 지원한다.

올해는 울산테크노파크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 기관별로 유치 목표치를 제시해 총 50개 기술강소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다.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울산은 대규모 생산·공급 체계와 다수 국책연구기관, UNIST를 비롯한 수준 높은 연구 인프라를 보유해 기술강소기업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면서 “기술강소기업 유치와 기술기반 창업 활성화로 울산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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