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공간 혁신에 교육·건축 전문가가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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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참여 설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

교육과 건축 전문가가 학교공간 혁신사업을 위해 힘을 모은다.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는 12일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대한건축사협회·대한건축학회·한국건축가협회·한국학교시설학회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학교공간 혁신에 필요한 학교시설 전문가 인력자원 확대와 현장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서다. 교육부가 강조하는 사용자 참여설계를 위해 전문가 지원은 필수적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승환 시도교육감협의회장,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이현수 대한건축학회장, 강철희 한국건축가협회장, 김우영 한국교육시설학회장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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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대한건축사협회·대한건축학회·한국건축가협회·한국학교시설학회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참여기관은 각각 학교 디자인 창의성을 높이고 학교공간 설계자와 학교공간 혁신촉진자를 교육하는 역할을 맡는다. 교육부는 대한건축학회와 한국교육시설학회는 건축 교육 전문가로서, 대한건축사협회와 한국 건축가협회는 현장 전문가로서 학교공간혁신 사업을 지원한다.

학교공간 혁신사업은 공간을 혁신해 교육의 틀을 바꾼다는 목표로 시작됐다. 지난해 말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 수립 후 가이드라인 배포, 시설담당자 워크숍 등이 추진됐다. 올해 교육부 예산은 목표 대비 281억원이 늘어난 881억원으로, 올해에만 396개교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교공간 혁신사업을 사용자가 주축이 되는 민주시민교육과 연계해 추진 중이다. 사용자 참여 설계 과정에서 건축에 대한 기본 이해가 떨어지는 문제가 제기됐다. 설계에 참여하는 학생과 교사에게 건축에 대한 기본 교육을 제공하고, 사용자 요구를 건축 용어로 전환할 수 있는 건축전문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이번 협력으로 건축전문가의 학교시설에 대한 관심 증대와 학교와 건축전문가 간 공고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 부총리는 “미래학교 모형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교육과정 문제가 아니라 건축전문가 참여를 통해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과제”라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학교를 만드는데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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