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보수·진보 '콜라보 방송' 물꼬 튼 홍카레오…세대막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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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가 취합 조회수 100만건을 달성하며 화제로 떠올랐다. 홍카레오는 지난 3일 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만나 벌인 유튜브 공개토론이다.

홍카레오는 유튜브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과 'TV 홍카콜라'에 동시 공개된 지 12시간 만인 4일 오전 11시 30분에 '1부' 조회 수 100만건을 넘었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보수와 진보, 한반도 안보 등 총 10가지 주제를 두고 '맞짱토론'을 펼쳤다. 유 이사장은 △양극화 △뉴스메이커 △리더 △보수·진보 △정치를, 홍 전 대표는 △민생경제 △패스트트랙 △한반도 안보 △노동개혁 △갈등·분열을 제시했다.

보수와 진보로 상징되는 두 사람은 각 주제별로 첨예한 대립을 보이면서도 토론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시작부터 신경전이 있었지만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를 155분 동안 이어갔다.

홍 전 대표는 녹화를 마치고 “서로 반대 진영을 증오와 분노로만 대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 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달라진 유시민 전 장관의 모습에서 문 정권도 이제 좀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서로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특히 남북관계나 북핵문제는 각자 어떤 생각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지 서로 더 잘 알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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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본 변상욱 YTN 앵커는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저는 별로 재미없었다”며 “이 지점에서는 이 양반이 이 이야기를 할 거고, 이 지점에서는 이 양반이 이렇게 설명할 것이란 게 머릿속에 그려져 있는데 거기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향후 합동방송 재추진 가능성을 두고는 홍 전 대표는 “다음 기회가 생기면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방향 제시도 한 번쯤 논의해봤으면 한다”고 했다. 유 이사장도 “무작정 한다, 안 한다고 할 수는 없다”며 “오늘 방송이 나가고 재밌다고 하면 또 생각해보자”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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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규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장은 “두 사람의 토론은 진보와 보수, 세대를 막론해 화제를 만들고 콜라보 방송에 대한 물꼬를 텄다”며 “향후 정치인의 유튜브 참여가 더 활성화되고 더불어 여야 정치인의 전략적 '콜라보' 방송 역시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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