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서 '제3회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배두용 LG전자 세무통상그룹장부사장, 이재성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전무, 임훈민 주(駐)에티오피아 한국대사, 엄기학 월드투게더 회장, 김동호 KOICA(한국국제협력단) 에티오피아 소장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는 올해 72명을 포함해 개교 이래 18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 대부분은 LG전자를 비롯한 회사에 취업했다. 일부는 습득한 기술을 활용해 창업했다. LG전자는 2014년 KOICA와 협력해 에티오피아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설립했다. 이 학교는 매년 필기시험, 면접 등을 실시해 지원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최근 들어 여성, 장애인,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취약계층 청년 등의 지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선발된 신입생은 3년간 정보통신, 가전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수리기술을 무상으로 배운다. 뿐만 아니라 현장 실습을 받고 컴퓨터, 영어 등도 배운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에 LG소셜캠퍼스 창업지원센터를 열었다.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이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법률, 마케팅, 리더십, 사업관리 등에 관한 실무교육은 물론 전문가, 선배 등을 통한 일대일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졸업생 대표 알렘짜하이 카흐사이(Alemtsehay kahisay)는 “학교를 다니며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학교에서 배운 LG전자의 앞선 기술력을 에티오피아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세무통상그룹장 배두용 부사장은 “에티오피아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기업의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