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 중국 등 선진 5개국(IP5) 특허청장 회의가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2008년 제주도, 2014년 부산에 이어 국내 3번째로 개최되며, 5개국 특허청장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 사무총장, 지재권 사용자단체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2017년 출범한 IP5는 세계 특허출원의 85%를 처리하는 5대 특허청 협의체로, 글로벌 지재권 시스템 발전 방향을 결정한다.
회의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공동 대응을 위한 IP5 협력 강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IP5 청장과 산업계 대표 간 연석회의에서 '인공지능(AI)·신기술 대응'을 주제로 향후 협력 이슈를 논의한다. 이어 IP5 청장회의에서 이와 관련한 협력 추진 방안을 마련한다.
또 서로 다른 특허제도 조회, 각국 특허정보 접근성 강화 방안 등을 승인해 글로벌 특허제도 편의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IP5 청장회의에서 그동안 실무회의를 통해 논의된 사항에 대해 합의가 이뤄진다면 향후 국내 기업이 IP5 국가에서 특허를 더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예측 가능성 있게 획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충분한 논의와 토론을 이끌어 만족스러운 합의가 도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