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보급 확산을 위해 소비자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완전개방형 지식정보공유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한국BEMS협회(회장 이재승)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나라컨트롤과 지난 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BEMS 기술세미나'를 공동개최했다.
BEMS분야 산·학·연 관계자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BEMS연구단 사업과제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전문가 간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었다.
이태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소장 '개방형 플랫폼과 BEMS의 진화' △김진 나라컨트롤 상무 '건물 열원설비의 효율적 알고리즘' △황동곤 우원엠앤이 연구소장 'BEMS의 건물 전주기적 활용방안' △문현준 단국대학교 교수 '머신러닝 기반 건물에너지 성능분석' 등 8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태원 소장은 BEMS 에너지설비와 연동할 수 있는 '완전개방형 지식정보공유 시스템' 관련 아키텍처, 서비스모듈 라이브러리 규약, 현장적용·실증현황을 소개했다. 그는 “BEMS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패러다임 변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소장이 연구단장을 겸하고 있는 BEMS연구단은 29일부터 31일까지 개최 중인 국토교통기술대전에 참여해 '완전개방형 지식공유시스템'에 대한 연구결과물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황동곤 연구소장은 “BEMS 솔루션이 공급자 중심으로 설계돼 소비자나 운영자가 사용하기가 어렵다. 소비자 요구와 눈높이에 맞춘 솔루션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설치를 앞둔 BEMS는 물론 기 운영 중인 BEMS에 대한 '데이터기반 인증체계'를 시급히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BEMS 실용성을 높이기 위해 정식 인증제를 도입해 데이터 공유·활용도를 끌어올려야한다는 지적이다.
박병훈 한국BEMS협회 사무총장은 “기술세미나를 통해 BEMS 산업 활성화와 보급 확대를 위한 개방형 생태계 구축안이 제기되고 현안이슈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전개됐다”면서 “협회는 회원사와 관련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이슈를 도출하고 법제도개선을 위해 유관부처와 협의를 지속 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