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로우는 과연 누구? 영화에서나 볼법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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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캡쳐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가 화제다.
 
그는 현재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측근으로 국영투자기업을 통해 약 5조3000억원이 넘는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하고 관리한 혐의로 인터폴에 수배된 인물이다.

 
나집 전 총리의 의붓아들 리자 아지즈와 함께 할리우드 영화에 자금을 투자하고, 미국 내 고급 부동산과 미술품 등을 사들이는 수법으로 빼돌린 돈을 세탁한 것.
 
할리우드의 큰 손으로 부상한 그는 호화 생활을 하면서 2014년 톱모델 미란다 커와 교제하기도 했다.

 
미란다 커는 그에게 810만 달러(약 96억 원) 상당의 보석류를 선물로 받았다가, 2017년 1MDB 횡령자금으로 조성된 자산을 압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인 미국 법무부에 전량 제출했다.
 
조 로우는 2015년 1MDB 스캔들의 전모가 드러난 뒤에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호화로운 생활을 하다 지난해 5월 총선에서 나집 전 총리가 실각하자 잠적했다. 나집 전 총리는 배임과 반부패법 위반, 자금세탁 등 42건의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 주요 언론들은 30일 “조 로우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사건에 대한 관심이 국외로까지 확산되자 그는 29일 미국 내 변호사를 통해 “싸이와 친분이 있는데 그를 통해 양 대표를 만났다”며 “그는 MBC 보도에서 제기된 어떠한 종류의 행동에도 관여하지 않았으며 알지도 못한다”라고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