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사무총장 겸 최고경영자가 한국 시장을 두고 항공사에게 도전적인 시장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또 보잉 737-맥스8(이하 B737맥스) 기종이 빠른 시일 내에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IATA는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너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IATA 연차총회 사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 겸 CEO, 토니 콘실 IATA 커뮤니케이션 부사장, 브라이언 피어스 IATA 경제수석, 콘래드 클리포드 아시아태평양 부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주니악 사무총장은 “한국은 강력한 항공시장이면서 항공사에게는 도전적인 시장”이라면서 “항공사 출발 지연에 따라 부여되는 불이익, 항공·운항 기록을 항공사가 웹사이트에 게재할 의무 등 규제가 강하기 때문에 한국 당국에 국제법과 표준을 따라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니악 사무총재는 구체적으로 국제적인 슬롯(Slot) 가이드라인, 통제 불능 승객에 대한 통제 규정을 담은 몬트리올 의정서14 등 비준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슬롯은 항공기 이·착륙 허용 능력을 말한다. 정부가 이를 배분한다.
조니악 사무총장은 737맥스 기종은 운항정지로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360대 이상 기종 운영 중이었는데 (운항정지로) 저희에게 어려운 문제가 됐다”며 “운영과 금융 문제에서도 그렇고 무엇보다 승객들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원사들은 △신뢰회복 △강력한 항공 협력 △당국의 허가 등이 유지돼야 서비스를 다시 도입할 수 있다는 단서를 붙였다.

조니악 사무총장은 운항재개가 적어도 3달(약 12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소 10~12주 정도는 딜레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저희가 인증당국이 아니기 때문에 이 내용을 다룰 수는 없다”고 했다.
IATA는 이번 연차총회에서 각국 항공사가 추천한 집행위원 위원 후보를 10인으로 구성된 지명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행사 기간 중정할 계획이다. IATA 서울 연차총회 의장을 맡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집해위원에 오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대해 주니악 사무총재는 “조 회장이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 선출 여부는 내달 3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항공업계 UN 회의'라 불리는 IATA 연차총회의 이번 주관사는 대한항공이다. 의장직은 주관 항공사의 CEO가 수행하는 것이 관례다.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도 맡고 있는 조 회장은 지난달 갑작스럽게 별세한 조 전 회장을 대신해 IATA 서울 연차총회의 의장을 맡았다. 조 회장은 IATA 연차총회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미디어 브리핑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