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정신과의사가 성범죄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8일, MBC 'PD수첩'은 김현철 정신과의사가 환자의 취약한 심리 상태를 이용한 '그루밍' 성범죄, 의료법 위반 의혹을 조명했다.
김 씨는 MBC 대표예능이었던 ‘무한도전’에 2013년 출연해 이름을 알렸으며, 각종 언론매체에 출연하며 스타 의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김 씨는 방송을 통해 유명해지자, 전국의 환자들이 대구에 위치한 그의 병원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트위터를 이용해 SNS에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네티즌에게도 조언을 건네며 유명세를 톡톡히 누렸다.
하지만 그의 유명세는 곧 독이 되었다. 배우 유아인 씨가 댓글을 쓴 사람과 SNS에서 논쟁을 벌이자, 직접 상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경조증'이란 진단을 내려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환자를 성폭행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그는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 방송을 통해 오히려 환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조사에서 한 말과는 또 다른 주장을 하고 있는 것.
방송 직후 SNS에서는 피해자와 더불어 이 사건을 지켜봐왔던 누리꾼들에게 분노를 안겼다. 그의 새로운 발언들은 충격을 안겼다.
김 씨는 자신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PD수첩' 취재 당시 상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 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결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밝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