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름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오전 대구 하늘에 보기가 드문 기상 현상인 '두루마리 구름'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두루마리 구름은 롤빵이나 털실을 꼬아 감은 것 같은 모양의 구름을 말한다.
층적운의 한 형태로 긴 구름 덩어리가 말린 형태로 나타나는데, 보통 강한 기류가 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지형적 요인이 더해져 발생한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은 이날 상층으로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북풍이 불었는데, 이 바람이 소백산맥을 넘은 뒤 영남 상공에서 두루마리 구름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주는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온은 차츰 올라 초여름 더위가 찾아오겠지만, 지난주와 같은 심한 폭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