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에 순직한 청해부대 최종근 하사에 대한 조롱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청해부대 사고 다음 날인 25일 오후 11시42분쯤 워마드 한 게시판에 '어제 재기한 **방패'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재기는 워마드에서 극단 선택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된다.
게시글에는 사고 당시 사진과 최 하사 영정사진이 함께 올랐다. 글쓴이는 "사고 난 장면이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며 'ㅋㅋㅋ' 등을 남겼다.
게시글에는 "웃음이 터졌다"는 조롱부터 숨진 최 하사에 대한 인신공격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 게시글은 현재까지 삭제되지 않은 상태로 사이트에 남아있다.
해군은 입장문을 통해 워마드가 고인과 해군의 명예를 심대하게 훼손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해군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1월 개설된 워마드는 남성 알몸 사진 유포, 낙태한 태아 사진 유포, 부산 아동 살해 예고, 성체 훼손, 청와대 폭발 테러 예고로 논란을 일으켰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