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차기 비서실장에 국민의당 출신인 장진영 변호사를 내정했다.
22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손 대표는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었던 장진영 변호사를 비서실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변호사는 1971년생으로 올해 49세다. 성보고등학교와 서강대 법학과를 나와 4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장 변호사는 2015년 천정배 대표가 이끄는 국민회의에 합류했다. 20대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16년 국민의당 대변인을 거쳐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는 바른미래당 동작구청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창우 후보에 패했다. 현재는 바른미래당 미투법률지원단 단장을 맡고 있다.
장 변호사는 MBC 무한도전, SBS TV로펌 솔로몬 등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9월부터는 채널A 외부자들 고정패널로 합류하며 왕성한 방송활동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이번주 내로 장 변호사를 비서실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손 대표의 인선은 마무리된다. 앞서 20일 손 대표는 당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책위의장에 채이배, 사무총장에 임재훈 의원, 수석대변인에는 최도자 의원을 선임했다.
비서실장을 맡았던 채이배 의원이 정책위의장이 되면서 공석으로 뒀던 자리를 장 변호사가 맡게 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