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기술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기술기업에 투자했다.
19일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캐나다 마이크로 LED 업체 '뷰리얼(VUEREAL)'에 투자했다. 뷰리얼을 캐나다 온타리오에 위치했으며, 다양한 크기와 용도의 마이크로 LED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다. LG전자는 약 56억원을 투자해 뷰리얼 지분 12%를 확보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단위 초소형 LED 반도체 칩 하나하나가 소자가 되는 디스플레이다. LED 자체가 광원이 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TV를 만들면 백라이트와 컬러필터를 없앨 수 있다. 발광효율, 광원수명, 소비전력 등 내구성과 효율성도 뛰어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힌다.
LG전자는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8'에서 마이크로 LED 제품을 처음 공개했다. 아직 제품 출시는 하지 않았다. 뷰리얼 투자를 통해 기술을 강화하고, 제품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뷰리얼에 대한 투자는 마이크로 LED 분야 연구개발(R&D)과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