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이 말다툼을 하다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의장은 복지재단에 몸을 담고 있는데다가 과거 SNS 등을 통해 폭행 및 학대사건에 대해 비판을 하기도 한 인물이어서 더욱 충격이 크다.
유 전 의장은 2017년 11월 김포복지재단 4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최근까지도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재단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공을 들였다.
또한, 2015년 1월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어린이집 학대 사건과 관련 "아직 어린 아이를 나가 떨어지도록 폭행한 보육교사의 행동을 보며 마음 한 켠에 애리다는 표현을 실감케 하는 느낌이 한없이 밀려든다"며 "폭력에는 정당성은 없다. 어떠한 이유라도 우리는 개개인이 존귀한 인격체로 평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개탄한 바 있다.
한편,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유 전 의장은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자택에서 술에 취한 채 아내 A씨를 마구 때려 사망케 했다.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