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인종차별논란 ‘끝없는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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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제공

웹툰작가 기안84가 인종차별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5일 연재된 기안84의 웹툰 '복학왕'에서는 식품 회사 생산직으로 취직한 외국인 노동자의 모습을 그렸다.

 
웹툰에서 지저분한 숙소를 보고 한국인인 우기명은 ‘좋은 방 좀 잡아 주지’라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 노동자는 “우리 회사 최고다. 죽을 때까지 다닐 거다. 세미나 온 게 어디냐”라며 기뻐하고 있다.
 
또한, 이 외국인 노동자는 말끝마다 ‘캅’이라는 단어를 붙인다. 이 같은 표현을 두고 일부 독자들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를 비하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장애인 비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지난 10일 입장문을 통해 “웹툰 ‘복학왕’ 248화가 청각장애인을 희화화 하고 있다”며 사과와 시정을 요구했다.
 
해당 웹툰에서는 청각장애를 가진 것으로 묘사되는 여성이 어눌한 발음으로 말을 하고 속마음을 묘사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에 그는 네이버웹툰을 통해 “이번 원고에 많은 분들이 불쾌하실 수 있는 표현이 있었던 점에 사과말씀 드린다”며 “성별·장애·특정직업군 등 캐릭터 묘사에 있어 많은 지적을 받았다. 작품을 재미있게 만들려고 캐릭터를 잘못된 방향으로 과장하고 묘사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더 신중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