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 개시 이유가 택시업계와 공존? ‘이런 결과 예상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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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캡쳐

타다 등 차량 공유 서비스를 반대하는 택시 기사가 분신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0분쯤 서울 시청광장 인도에서 택시기사 안모(76)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여 숨졌다.

 
경찰은 안씨의 택시에 '타다 OUT'과 같은 문구가 있는 것을 토대로 차량 공유 서비스에 항의하기 위해 분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타다는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쏘카’ 이재웅 대표가 개시한 서비스로 수도권 내에서 운전기사를 포함해 11인승 승합차를 빌려주는 초단기 렌터카 서비스다.

 
승차 공유 서비스로 분류되지만 이용 목적·방법 측면에서는 '대안 택시'에 가깝다.
 
이재웅 대표는 택시업계와 타다는 경쟁하고 있지 않다는 철학을 고수한다. 이 대표는 "타다는 기사가 포함된 차량을 제공하므로 택시와 협력하고 시장도 넓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합리적인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게 목표로, 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택시 업계에서는 차량 공유 서비스가 신산업을 가장해 택시 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차량 관리, 정비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강하게 반대해 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