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보틀, 스타벅스 만큼이나 인기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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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루보틀 공식 홈페이지 캡쳐

블루보틀(Blue Bottle)이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미국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국내 1호점이 3일 개장했다. 일본에 이어 두 번째 국외 진출이다.

 
해당 커피 브랜드는 인텔리젠시아 커피 앤 티, 스텀프타운과 함께 미국의 3대 스페셜티 커피로 불린다.
 
손님이 주문을 하면 커피콩을 저울에 달고 갈아서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내리는 '슬로우 커피'가 특징이다.

 
특히 해당 커피 브랜드는 전 세계 단 68개 매장만으로 2만8000여 개의 매장을 가진 커피업계 공룡 '스타벅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될 정도다.
 
최근에는 '커피업계의 애플'이라는 수식어까지 얻기도 했다. 커피 브랜드임에도 IT업체 애플과 자주 비교되는 이유는 창업자의 '완벽함'을 추구하는 철학이 닮았기 때문.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스타벅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라면 블루보틀은 애플"이라고 평했다.

해당 커피 브랜드 창업주는 완벽한 커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로스팅한 지 48시간 이내의 원두만 사용할 것 ▲숙련된 바리스타가 직접 손으로 커피를 내릴 것 ▲메뉴 6가지와 컵은 한 가지 크기로 통일할 것 ▲가맹점을 운영하지 않고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할 것이라는 원칙을 세운 바 있다. 이는 1호점이 문을 연 2005년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원칙이다.
 
한편, 음료 가격은 한국이 가장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 메뉴인 '뉴올리언스'는 미국에선 4.35달러(한화 5046원·부가가치세 8.75% 포함) 일본에서 540엔(한화 5616원·부가가치세 8% 포함)에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5800원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