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 아티스트 낸시랭을 폭행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다 잠적해 지명수배가 내려졌던 왕진진 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오후 서초구 잠원동의 노래방에서 왕진진을 체포해 검찰에 넘겼다.
그는 전 부인 낸시랭으로부터 특수폭행과 협박 등 12개 혐의로 피소됐다.
낸시랭은 최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그의 성관계 동영상 협박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그녀는 "나를 인간 버러지 취급한 그 대가가 얼마나 치욕스러운 결말을 네게 선물하게 될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니 기대해도 된다"라며 "상습적으로 폭력을 가했다는 사람과 이런 행위가 가능할까"라는 말과 함께 성관계 영상으로 협박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도 이를 언급하며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들이었다. 남편이 나에게 '죽이겠다. 함께 죽자. 가만 안 둔다. 징역을 오래 살아서 난 상관없다. 너는 인생 끝났다'는 식으로 협박하더라"며 "분명 지웠는데, 따로 빼돌렸는지, 복원을 시켰는지 모르겠다. 보는 순간 너무 놀랐다. 그게 내가 아닌 줄 착각할 정도로 놀랐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