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시문화산업협동조합(이사장 박명구)과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이사장 엄상용)이 각각 '공공 전시서비스'와 '행사서비스'에 대한 서비스 단체표준 제정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조합은 해당 업계에 단체표준 확산을 위한 인증업무를 상반기 중 실시한다.
서비스 분야에 단체표준 인증제도가 도입되면서 관련업계의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서비스분야는 공공구매 전체시장에서 약 20%(19조원)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물품, 공사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품질보장을 위한 기준이 미비해 인증제도 필요성이 높았다. 인증제도 도입으로 서비스 품질상승은 물론이고 적정 이윤산출 근거 등을 수요처에 제시할 수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1년새 3건의 서비스 단체표준이 제정됐다. 4차산업혁명의 가속화로 서비스분야에서도 제조공정과 마찬가지로 표준화 패러다임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지난해 한국공간정보산업협동조합(이사장 박경열)은 공간정보 표준의 방향이 3차원 공간정보 표현 중심으로 바뀌는 점을 고려해 '지하시설물 인식표지 비돌출 노면 설치방법'에 대한 서비스 단체표준을 제정하고 인증업무를 시작했다. 스마트시티,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공간정보 표준에 적용이 기대된다.
올해는 한국전시문화산업협동조합에서 박물관 등 상설전시분야 전시물의 설계·제작·설치·운영 기준을 마련한 '공공전시서비스' 단체표준을 제정했다.
한국이벤트산업협동조합은 지역축제, 기업행사 및 체육대회 등의 안전문제를 방지하고 행사품질 향상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담긴 '행사서비스' 단체표준을 제정하고 인증사업을 추진한다.
협동조합 등에서도 단체표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조달청 및 지자체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 단체표준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수요처를 발굴해 표준보급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박경미 단체표준국 국장은 “중앙회에서도 제정된 서비스 단체표준이 신뢰할 수 있는 인증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단체표준 제정 컨설팅 지원사업 등을 통해 서비스 단체표준 제정 확대 등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