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23일 삼성동 본사 지하 1층에 발달장애인 고용과 직원복지를 위해 사내매점 '베어마트'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판매관리와 상품발주 등 매점 운영시스템은 이마트24 표준 솔루션을 활용한다.
베어마트는 12명의 발달장애인과 2명의 발달장애 직무전문가가 함께 일한다. 개점 준비를 위해 베어베터에서 훈련된 발달장애사원 6명이 대웅제약으로 이직했으며 추가 채용절차를 거쳐 다음달까지 6명이 합류한다. 장애사원은 4명이 한 팀을 이뤄서 하루 4시간씩 3교대로 근무한다.
장애인고용부담금 감소비용은 인건비와 시스템 사용료 등 사내매점 운영에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한다. 자사 직원에게는 할인된 가격으로 사내매점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직원복지를 강화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창출한다.
대웅제약은 발달장애인 고용형 사내매점 설립을 시작으로 그룹사 전체에 장애인 채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각 본부별로 장애인 적합 직무를 찾아 분석해 본격 채용에 나섰다. 모집부문은 연구, 마케팅, 경영지원 파트로 28일까지 대웅제약 채용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은 장애인과 함께 동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왔다. 사내매점을 설립해 발달장애인을 정직원으로 채용한 것은 동반성장·상생협력·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적 기여와 직원복지 향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안의 일환이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다교기자 dk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