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비즈니스 협력과 교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성윤모 장관이 문 대통령 순방에 동행해 민간경제협력 분야에서 7건 양해각서를 교환하며 양국 교역 확대를 꾀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와 카자흐 아스타나모터스는 조립공장 설립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조립공장은 카자흐 아스타나모터스가 전액 투자하고, 현대차는 공장 설립 관련 기술 자문과 자동차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성 장관은 21일 기공식에 참석해 “신규 공장이 카자흐 자동차 제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중앙아 수출판로를 개척하는 등 양국 경제성장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립 공장은 연간 1만500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3억달러 상당 수출 효과가 기대된다. 다음달 공장 설립에 착공해 내년말 완공을 마치고 2021년 5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무역협회는 카자흐 국제상공회의소와 민간경제협력 MOU를 체결했다. 회의, 세미나 공동 개최와 상호 무역사절단 파견으로 비즈니스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또 카자흐인베스트와 기업지원 MOU를 맺고 양국 투자·진출 기업을 위한 정부지원, 투자보조금과 세금 혜택 등 인센티브 정보 교류를 강화한다.
KOTRA와 카자흐 고려인협회는 협력 MOU를 체결해 정보·경험 공유와 컨설팅, 경제인 교류행사 개최, 고려인 기업 방한 초청, 청년기업인간 교류를 지원하기로 했다.
광양만 자유경제구역청과 카자흐 파블로다르 특별경제구역청은 상호 투자유치를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카자흐 바이테렉과 산업기술 협력 MOI를 맺고 산업기술 분야 정보교류, 협력 사업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카자흐엑스포트와 양국 기업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 등 금융협력을 강화한다.
성 장관은 22일 카자흐경제사절단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정책금융 등 금융지원, 시장개척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공동위 등 협력채널을 통해 애로사항 등을 지속해서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21억6000만달러 수준이다. 수출 8억달러, 수입 13억6000만달러다.
이경민 산업정책(세종)전문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