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이 2분기 경기를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전기전자·금속기계 분야에서 특히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다. 업종별로는 중소기업이 특히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연구원(KIET)은 21일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하고 2분기 시황·매출 전망 BSI가 모두 100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산업연구원은 경영실적·판매·비용·경영환경·애로요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각 항목별 조사 결과를 통상적인 BSI 작성 방식에 따라서 0~200 사이 값으로 산출했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 시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은 2분기 시황·매출이 각각 106·120을 기록해 100을 다시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전분기 각각 83·87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현지판매 116을 기록해 대폭 증가했다. 설비투자(108)도 4분기 만에 상승했다. 제도정책(87)은 아직 100을 밑돌지만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20을 기록해 2분기 만에 100을 상회했다. 섬유의류 제외한 대다수 업종 100 크게 넘어섰다. 특히 전기전자(148)와 금속기계(148)에서 낙관 기대감이 뚜렷하고 자동차(119), 화학(123), 유통업(123)도 전분기와 달리 100을 다시 상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123)이 대기업(109)보다 경기를 더 낙관했다.
반면 전체 기업의 1분기 현황 BSI는 시황·매출이 각각 85·80 전분기 87·93보다 떨어지면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현지판매(79)가 특히 부진했고, 설비투자(102)는 100을 소폭 상회했다. 영업환경(73)은 보합, 제도정책(81)은 소폭 개선으로 나타났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