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위스서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설립...수소전기상용차 유럽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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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현대차 양재동 사옥에서 진행된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 설립 계약 체결식에서 이인철 상용사업본부장 부사장(오른쪽), 롤프 후버 H2 Energy 회장(왼쪽)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에너지(H2E)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롤프 후버 H2E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Hyundai Hydrogen Mobility)'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H2E는 수소 생산·공급 솔루션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수소 에너지 전문업체다. 지속가능한 이동성 확보와 전국 수소 충전 네트워크 구축 등을 목표로 지난해 5월 출범한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의 사업 개발 및 수행을 담당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에 2019년부터 2025년까지 7년 간 단계적으로 총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공급하게 된다.

'현대 하이드로 모빌리티'는 '스위스 수소 모빌리티 협회'를 통해 스위스 지역의 다양한 대형 상용차 수요처에 현대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리스 형태로 제공하는 등 수소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현대차는 수소전기 상용차로 유럽 각 국가별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고, 향후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등 다른 국가로도 시장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인철 현대차 부사장은 “수소전기 대형트럭이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소전기 트럭 상용화를 계기로 수소전기차 분야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버 H2E 회장은 “수소 기술력의 선도 기업인 현대차와 H2E는 현대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이 잘 활용될 수 있는 수소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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