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국내 최초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를 오픈 했다.
현대자동차는 12일 안성휴게소(경기도 안성시 소재)에서 수소충전소 개소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안성휴게소는 경부고속도로 휴게소 중에서도 특히 통행량과 이용 고객이 많아 교통의 요지로 꼽힌다. 현대차와 한국도로공사는 경기도권을 비롯해 고속도로에서 수소전기차 고객들의 충전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수소전기차 보급에 보탬이 되고자 충전소를 구축하게 됐다.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과 정체성이 반영된 안성휴게소(서울 방향) 수소충전소는 총 356㎡의 면적에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25kg/h의 충전 용량을 갖추고 있다.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안성휴게소 수소충전소 개소와 동시에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임시로 운영했던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 방향) 수소충전소를 정식으로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오는 6월까지 △중부고속도로 하남휴게소(경기도 하남시 소재)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경남 함안군 소재)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개소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도 오는 6월까지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울산시 울주군 소재)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휴게소(전남 장성군 소재)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휴게소(경북 성주군 소재)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안성휴게소의 수소충전소는 민관이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물”이라며 “현대차는 단순히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넘어 우리나라가 수소 사회의 선두주자가 되는 날까지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