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B787-9 '드림라이너' 3대 2020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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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가 내년 도입하기로 계약한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제공=에어프레미아)

에어프레미아(대표 에어프레미아)는 세계 상위 10대 항공기 리스사 에어리스코퍼레이션(Air Lease Corporation, 이하 ALC)과 보잉 787-9 신조기 세 대를 도입하는 내용의 운영리스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1호기 인도시점은 2020년 7월이며 9월과 11월, 총 세 대의 신조기 모두 2020년에 도입이 완료된다.

에어프레미아가 도입하는 787-9에 장착되는 엔진은 롤스로이스(Rolls-Royce)의 최신 모델인 트렌드1000-TEN으로 결정됐다. 에어프레미아는 같은 기종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향후 5년 내 총 10대의 항공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스티브 우드바-하지(Steven F. Udvar-H〃zy) ALC 회장은 “장기 운영계약으로 에어프레미아의 첫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제공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새로운 항공기는 한국 시장에서 한 차원 높은 편의성, 서비스 및 경제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생 항공사가 중형항공기를 신조기로 들여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에어프레미아의 높은 사업성이 글로벌 리스사와 항공기 제작사, 엔진 제작사의 신뢰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중형항공기는 동체길이가 63m에 달하고 1만4000㎞ 수준의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항공기를 말하며 신조기는 새롭게 제작되는 항공기를 지칭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체와 엔진 등 기종을 단일화한다. 효율적인 비용 구조는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사용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이코노미 좌석(35인치)과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42인치)을 제공한다.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는 지난달 6일 발급받았다. 사업범위는 국제여객과 국제화물이다.

운항 첫 해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일본 오사카와 나리타, 홍콩에 취항한다. 이듬해인 2021년부터는 미주 서부 노선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로스앤젤레스와 실리콘밸리의 주요도시 산호세가 주요 취항 지역이다.

김종철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내년 첫 운항 준비를 준비하는 신생 항공사로서 중대한 첫발을 내딛었다”며 “동북아 시장에 우리의 혁신적인 시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국제적으로 신뢰도가 높은 ALC와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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