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전문 중소기업이 전사자원관리(ERP)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필옵틱스는 광학설계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노광기 시장에서 장비 국산화에 앞장서는 전문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제작공정에 필요한 레이저 글래스 커팅 장비를 개발하며 주목받았다.
필옵틱스는 제조현장 데이터를 실시간 취합·분석해 현재 진행하는 프로젝트 물류 투입 현황과 진행율을 파악하기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SAP B1을 기준으로 글로벌 체계를 도입하고 최신 기술과 프로세스를 확립했다. 지난해 웅진과 함께 6개월간 1차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축 후 실시간 데이터 흐름 모니터링 체계가 확립돼 구매와 제조상태 파악이 쉬워졌다. 시스템에서 정보 공유와 실시간 의사결정 정보가 제공된다. 생산 공정 관리와 품질 관리 활동 데이터가 누적돼 불량품 유형 분석이 가능해졌다.
필옵틱스 관계자는 “구축 초기부터 CFT(Cross Function Team)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했고 프로젝트 혁신(PI) 조직을 별도 관리하는 등 웅진과 협업체계와 의사결정 체계를 신속, 정확하게 진행했다”면서 “향후 기반 시스템을 중심으로 바코드 시스템, 데이터 수집 자동화 등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미용 의료기기 생산, 판매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45개국 이상 국가에 제품을 판매한 글로벌 미용 의료 기기 제조업체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SAP B1(ERP)을 도입했다. 지난해 ERP 컨설팅·구축 전문 업체 웅진과 6개월에 걸쳐 ERP 프로젝트를 했다. 올 초부터 SAP ERP 기반으로 결산을 한다.
ERP 도입 후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 기존 사용했던 ERP 시스템은 부서별로 데이터를 임의 삭제하거나 등록하는 경우가 발생해 데이터 중복이나 누락 문제가 생겼다. SAP ERP 도입 후 부서 간 모듈 연계 등으로 데이터 중복이나 누락 현상이 줄어들고 신뢰감이 높아졌다.
제이시스메디칼 관계자는 “SAP ERP 도입으로 부서 간 연계성이 확보됐고 경영진에게 올바른 의사결정 자료 제공을 비롯해 신뢰성에 기반한 정확한 공시가 가능해졌다”면서 “안정적인 ERP 구축으로 더 신뢰받는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웅진은 필옵틱스, 제이시스메디칼처럼 중소중견 기업이 ERP를 도입해 스마트팩토리나 디지털전환을 구현하도록 무상진단서비스를 한다. △경영전략 △ERP △그룹웨어 △서버·클라우드 △정부 지원 사업 스마트 팩토리 지원 등 총 다섯 가지 분야를 대상으로 세부 사항을 진단한다. 무상진단서비스는 20개 기업 한정으로 이번달 30일까지 접수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웅진 사이트나 블로그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