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신임 문체부 장관 "문화산업, 국가 주요 정책의제 돼야"

박양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기자들과 만나 “700조원 수출 시장에서 한류가 기여하는 것이 아무리 적게 잡아도 15~20%”라면서 “다른 산업까지 생각하면 (굉장히 큰)부가가치를 문화분야가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문화산업은 국가적으로 대우를 받아야 하고, 국가 정책 의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문체부가 그동안 많이 힘들었다”면서 “동료 직원들 보듬어 주고 감싸안아서 피가 돌도록 해주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겸손한 태도로 임하되 한편으로 해야 할 일을 강단 있게 추진해야 하는 사명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를 떠나 있던 11년의 시간은 “사례 연구를 할 수 있는 기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임 도종환 장관이 산업화 틀을 잡아놨다”면서 “문체부에 주어진 일은 문화로 행복을 높이는 것도 있지만 국가경제를 창출하는 데에도 분명히 기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화 산업, 체육, 관광 모두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산업이자 일자리 창출할 수 있는 기회 분야라는 것이다.

남북 교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 장관은 “남북이 하나 되게 하는 것은 문화, 예술, 종교”라면서 “항상 교류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류 등 문화의 산업적 측면도 조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장관은 “범정부적으로 한류 활성화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문화, 체육, 관광 분야에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 장관은 “비 화폐가치를 화폐가치로 만드는 것이 문체부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문화를 담당하는 부처지만, 경제를 견인하는 부처라는 것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언론과 건강한 관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비쳤다. 박 장관은 “비판 없는 정책은 없다”면서 “언론을 건강하게 활용하고 귀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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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세종청사에 출근해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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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김시소 게임/인터넷 전문기자 siso@etnews.com,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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