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들이 직접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개선된 생활인프라 관리 사업을 하는 '마을관리협동조합'이 탄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남동구의 '만부마을 마을관리협동조합'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첫 번째 마을관리협동조합으로 인가했다고 1일 밝혔다.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도시재생 국가지원사업 지역 내 관리를 위해 주민을 조합원으로 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이다.
국토부가 중점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추진하는 곳은 200여 곳 이상이다. 도시재생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 만큼이나 지속성을 위한 유지·관리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국토부는 주민이 주도해 도시재생지역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마을관리협동조합 육성방안을 지난해 마련해 4곳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해 왔다. 인천남동구 만부마을, 경기안양 명학마을, 충북충주 지현동, 충남공주 옥룡동 등에서 시범사업을 했으며, 그 중 만부마일이 처음으로 조합으로 인가됐다.
만부마을은 2017년 우리동네살리기 뉴딜사업으로 선정되어, 100억 원의 마중물예산(국비 50억, 지방비 50억)을 통해 공영주차장 등 생활 인프라 개선과 공동이용시설 조성,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을 추진 중이다.
'만부마을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뉴딜사업으로 조성되는 마을공용부엌과 문화상점 등을 운영하고, 마을주차장과 공공임대주택 관리 등 마을관리소 역할도 수행한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마을관리협동조합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성과를 담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이자, 지역사회를 도시재생사업의 주인으로 만들어주는 열쇠”라면서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도시재생사업과 마을관리협동조합에 적극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